News

전남대 공동연구팀 "극한 호우·폭염, 지구 온난화 영향" - 연합뉴스 (yna.co.kr)

Author
admaiclimate
Date
2023-08-31
Views
177
기후변화 탐지 그래프(왼쪽), 전남대 함유근 교수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올여름 극한의 호우와 폭염은 열흘 이내 단기 강수 패턴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뚜렷하게 변하면서 나타난 이상기후 현상으로 분석됐다.

31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 함유근 교수·김정환 박사, 포항공대 민승기 교수가 주도하고 미국 독일 연구자들이 공동 참여한 국제연구팀이 지구 온난화의 강도와 전 지구 일(daily) 강수 패턴 간의 관련성을 정량화한 딥러닝(심층학습) 모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1980년부터 2020년까지의 위성 강수 관측 자료에 적용했다.

연구 결과, 2015년부터 강수 패턴이 자연 변동성을 벗어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뚜렷하게 변했음을 밝혀냈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동부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및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과 아열대 동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계적인 학술전문지 '네이처' 온라인 판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함유근 교수는 "극한 호우는 그 자체로 재앙적인 현상이며, 비가 오지 않는 날의 증가는 여름철 폭염의 빈도를 증가시킨다"며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 중립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가 탄소중립 지원을 위해 시행한 '관측기반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 구축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